목회일기 Pastoral Diary 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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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Total 69건 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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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Aug 08.2023 주님과 눈이 마주칠때...
    마음이 답답할때는 기도하라는 '싸인' 인줄 알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한 30분 정도 주님 앞에 머물게 되면 곧 주께서 깨닫게 하시는 것들이 항상 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가 예수님과 두 눈이 마주쳤던 것 처럼, 어느새 예수님의 두 눈이 내 마음의 눈과 마주친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주님이 내게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데 그분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금방 알게 된다는 사실이다... '아, 말이 아니라 '마음 대 마음' 으로 깨닫게 하시는구나..' 어쩌면 베드로도 예수님과 두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을까? 주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내 마음의 답답함이 어디서 부터 출발했는지 알게 하신다. 내 입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은 '주님! 제가 아직 교만합니다..' 였다. '아, 나의 교만함이 마음의 답답함의 원인이였구나...' "주의 얼굴을 항상 구하라!" 고 하시는 말씀의 의미를 조금 깨닫게 된다. 주의 얼굴을 구하라는 것은 주님의 두 눈을 항상 바라 보아라 라는 의미였던 것이다.흔히들 잘못한게 있으면 사람의 눈을 피한다고 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항상 그분의 얼굴을 구하는 내가 되고 성도님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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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
    새빛교회Jul 23.2023 민감함
    예민함과 민감함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 영적 민감함을 갖는건 참 중요하다. 최근 더블린 주일 1부에 나오던 분들이 예배의 자리에 나오시지 않는 모습을 본다.  함께 예배드리던 세분이 갑자기 그러한 상황이 되니 마음이 많이 아쉬운 것은 어쩔수 없는 솔직한 심정이다.정말 친밀하게 관계를 쌓아 갔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블린 교회는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한데, 한분 한분이 참 소중한데...' 그러고 보니, 어느새 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주일 1부 예배 그리고 오늘 주일 1부 예배때 찬양을 드리면서 주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라' '다시 예배자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예배에 은혜와 기름부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사용하신다'  사람들이 오고 가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은혜로운 예배가 되도록 예배를 더욱 잘 준비하라는 말씀이셨다. '사람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을 더욱 기대하라!' '사람에게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 첫 예배때 주셨던 뜨거운 감동과 눈물의 예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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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
    새빛교회Jul 05.2023 하나됨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으로 놀랍다. 한번도 상상해 본 일이 없는 일들을 이루신다. 우리 새빛교회는 이제 로고스 교회와 하나됨을 앞두고 있다. 교회 통합 문제를 놓고 기도할때 구한것은 오직 한가지 였다.'이 일이 하나님으로 부터 시작된 일인가?' 주변에서 또한 내 안에서도 여러가지 목소리들이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가 묻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하나님의 일인가?' 란 질문앞에 서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함이라는 평안함과 기대감을 주시고 조금의 의심도 들지 않는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교회와 주님의 양들을 사랑으로 품으라는 마음을 주신다. 이 모든 일들은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고 상상해 본적이 없는 일들이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서기를 원하고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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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
    새빛교회Jun 13.2023 오직 한가지 길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때가 있다.  주의 인도함이라 믿었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마음들이 변할때도 있다. 변해가는 마음을 아주 잠시는 붙잡아 놓을 수 있지만, 오래시간 지속될 수는 없는 것 같다.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듯 하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염려 하느냐? 지금보다 더욱 부르짖으라!'왜 더욱 부르짖으라 하시는가? 그것 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의 첫 전쟁인 아말렉과의 전투, 그들은 제대로된 무기도, 훈련된 군인도 없었다. 그런데 전쟁이라니... 아무것도 없는 그들에게 왜 전쟁을 치루게 하셨을까?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알게하시기 위함이였다. 리더 모세는 승리를 위해 기도 밖에 한것이 없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전투 현장의 모든 일들을 다스리시고 간섭하셨다. 내가 의지할것은 사람도, 환경도, 경험도 나의 생각과 계획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과 그분께 드리는 기도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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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새빛교회Jun 12.2023 디딤돌
    디딤돌을 건너 본적이 있는가?  작은 도랑이나 시냇가를 건널때 반드시 필요한 돌들이다. 신앙생활은 디딤돌을 하나씩 건너가는 것과 흡사하다. 하루 하루 한번도 살아 본 적이 없는 아침이 나를 맞이한다.빨리 가려 해도 갈수 없는 것, 천천히 가고 싶어도 흐르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 하루 하루의 디딤돌에 나의 인생의 발을 대딛어야만 한다. 지금 나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디딤돌 위에 서 있는 듯 하다. 마치 그 다음 디딤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하나님, 그 다음 스텝은요?' '하나님, 지금은 무슨 시간인가요?'  지나온 디딤돌들을 돌아본다. 바른 디딤돌을 지나왔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뭔가 큰 디딤돌이 필요하다.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힘이 모자란다. 더 뛰어 올라야 하는데, 모두들 지쳐 있는 듯 하다. 힘이 좀더 하나로 모아져야 하는데... 주님, 우리에게 영적 디딤돌을 허락하소서! 그것을 향해 뛰어 오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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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
    새빛교회May 23.2023 합창단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 합창단에서 테너 솔리스트 요청이 있었다. 합창단 이름은 San Francisco Master Chorale 이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합창단인데 이번 6월달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 급하게 테너 파트를 도울 전공자를 찾았던 모양이다. 함께 참여해 보니 아마추어 분들이시지만 실력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사실 고민이 좀 되었다. 월요일 저녁 연습을 위해 오고 가는 시간 그리고 연습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을 할해해야 한다. 쉬고싶은 월요일 저녁이라 연습을 위해 차에 시동을 걸때마다 솔직히 고민이 되었지만 주님께서 인도하신 뜻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습 중간에 간식 타임을 갖던중 테너 파트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합창단 안에서 가장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았다. 내 본업? 이 목사인지라 다들 신앙생활은 하시는지, 나가시는 교회는 있는지 궁금했다. 참 선하게 보이시는 테너 분과 대화중에, 지금은 나가시지 않는데 과거에는 교회 집사였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셨다. 무슨 사연이 있을셨을까? 더 이상 긴 이야기는 묻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간절함이 나온다.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차안에서 그분을 위한 기도가 나왔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계속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그 가정이 다시금 생명의 길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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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
    새빛교회Apr 18.2023 누군가 깬 유리창...
    지난주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식사하러 갔다. 아마도, 가족끼리는 거의 처음으로 스테이크 집에 간것 같다. 쉽게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큰맘 먹고 간것이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식당밖으로 나왔는데 생각지 않았던 일이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도둑이 우리 차량의 창문을 깬것이다. 대낮에 식당 앞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였다. 그날 세차를 해서 차량은 깨끗했고 차안에 물건은 하나도 없었는데, 그런일을 당하고 보니 내 노력과 힘으로 나에게 맡기신 소유를 잘 지킬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임이 분명하다.  기분이 좀 상했지만, '그래도 감사하자' 라고 서로를 격려한다. 외국생활 하면서 한번도 교통사고 나지 않도록 지켜 주신것 만으로도 사실 참 감사했다. 큰 사고의 위험이 왜 없었겠는가? 절묘하게 피하게 하시고, 비켜가게 하신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크게 다칠뻔한 적이 많았던 것이다.감사는 더 큰 감사를 만들어 낸다. 오늘 하루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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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
    새빛교회Mar 24.2023 크고 비밀한 일?
    청소년때부터 자주 듣고 외워 지는 말씀이 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 말씀은 외우고 있을 것이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3​새벽에 ​기도하는 중에 이 말씀이 불연듯 떠오르면서, '크고 은밀한 일' or '크고 비밀한 일' 이 뭘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곧  크고, 은밀하고, 비밀한 일은 하나님의 구원의 일 이구나! 라는 깨달음이 온다. 구원의 역사보다 큰 일이 무엇일까? 인간들을 구원하시는 일이야 말로 가장 은밀하고 비밀스럽고 위대한 일인 것이다. 그 누가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온전히 깨달아 알 수 있을까? 그 구원의 섭리는 진실로 비밀스럽게 진행되지만 결국 어느순간 하나님께서는 큰 구원을 이루어 내신다.오늘도 간절히 부르짖는 자들에게, 그들이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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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
    새빛교회Mar 13.2023 하나님의 이끄심으로...
    거리전도를 하면서 나름데로 좋은 영적 경험들을 쌓는다.  더블린 지역 한인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서서 교회 전도지를 나누어 준다. 어느날인가는 날씨도 스산하고 한인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나는 속으로, '다들 어디갔나?' 나는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 사람 없는 곳에 계속 서 있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에...한인 식당 두개가 모여 있는 다른 mall 로 방향을 틀었다. 한 10분쯤 지났을까? 차 한대가 들어오는게 보인다.보통 나는 차량들이 주차장에 들어오면 운전자의 얼굴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한국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자연스럽게 차량을 주목하는데, 그 차량에 평소 낯익은 스티커가 보인다. 우리 딸 주아의 학교 스티커 였다. 그 모습은 마치, '저 차량 운전자에게 교회를 꼭 소개해라!' 라는 주님의 싸인으로 다가 왔다.나는 지혜가 떠올랐다. '아! 우리 딸의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시도해 봐야 겠다'"안녕하세요? 한국 분이시죠? 혹시 자녀중에 fallon middle 다니는 아이가 있으세요?" 그분은 놀라며, "어? 아 네.." "아 제 딸은 8학년인데, 혹시 자녀분은 몇학년 이세요?""어 8학년이요..." 그분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어서, "혹시.... 리디아?" 나는 깜짝 놀라서, "네! 제가 리디아 아빠에요! 아, 우리 딸 친구 어머님이시구나, 정말 반갑습니다!" 이게 왠 우연인가 싶어서, 잠시 서서 교회 이야기를 해 드렸다. 그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갈께요~" 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가게로 들어가셨다.그리고 돌아오는 주일날, 참으로 귀한 아이들과 함께 더블린 새빛교회 예배에 참석해 주셨다.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 모든 과정들이, 하나님의 인도함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든 만남의 기회와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나는 오늘도, 또 다른 만남의 복을 주시도록 기도한다.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도록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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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
    새빛교회Feb 21.2023 보석을 발견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말할 수 없는 나만의 보석이 있다.  마치 예상치 못한 진흙속에서 발견한 진주처럼, 그 보석은 나에게 찾아왔다. 지난 몇달간 생각해본다. 이 보석이 어떻게 나에게 주어졌을까? 누가 이 은혜를 만나도록 하셨을까?이제 나의 관심은, 그 은혜의 보석에 빠져 있기 보다는 이것을 만나게 하신 그분께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지를 깨닫는 것이다. 계속 손이 가고, 끊임없이 기도가 나온다.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면, 정말 '하나님 정말 당신이십니까?' 라는 책의 제목처럼, 진정 주님이시라면, 주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갈길이 멀다. 지금보다 더 많은 기도가 쌓여야 한다. 내 못난 자아가 모두 죽어야 한다. 주께서 '이제 되었다!' 라고 하실때 까지 말이다. 그때까지 이 보석을 잘 간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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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
    새빛교회Feb 06.2023 경외지심(敬畏之心)
    137년, 아브라함은 137년 걸렸다. 하나님께로부터, '이제서야 네가 나를 경외하는구나!' 라는 인정을 받기 까지 말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그정도로 힘든 일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그 무엇을, 언제라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째서 그분에 대한 경외심을 요구하실까? 우리 위해 군림하시기 위해서? 아니다.그것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였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데, 하나님의 것에 손을 댈 수 있을까? 하나님을 무서워하는데, 의도적으로 범죄할 수 있을까?하나님을 경외하는데, 끝까지 불순종할 수 있을까? 한가지 중요한 진리를 깨닫는것은, 지금 시대가 경외해야 할 분을 경외하지 않고, 경외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과 우상들을 경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경외해야할 참 대상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사람들의 삶에 온갖 혼돈과 어지러움이 난무한다.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종인가?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나도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잃어버렸다. 독자 이삭을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번제단에 올렸던 137세의 아브라함, 그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인생의 말년에 보여 드렸다.  내 삶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을 보여야 한다. 보이지 않으면,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나는 아직 그분을 경외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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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새빛교회Jan 24.2023 급발진
    언제 어떻게 무슨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나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갑자기 불어다치는 비바람을 종종 경험해서 일까?몇달전 장모님께서는 평소대로 차를 몰고 출근길에 오르신다. 그런데 갑자기 운전중인 차량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정말 로켓처럼 튀어 나갔다 하셨다. 아무리 차를 세우려 해도 이미 차는 미친듯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아 이러다가 죽는구나...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치지 않고 나 혼자 죽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고...장모님의 급발진 차량은 도로변 아래에 처박혔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곧이어 어느 남자분이 달려오셔서, "아줌마 살았어요? 아줌마 살았어요?" 이미 현장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도 운전자가 살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낼 정도의 큰 사고였던 것이다. 장모님께서는 "살아있느냐?" 라는 행인의 질문이 귀에 들리는 것을 보고 '아, 내가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한다. 실로 엄청난 사고였지만, 어머님은 얼굴 눈 주변의 뼈가 부러지시고 멍이 드신것 외에는 큰 외상이 없었다. 참으로 불행중 다행이였다. 국내 급발진 사고가 법정에서 승소한 경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참으로 개탄스러움을 금할길이 없었다. 수술을 잘 마친 장모님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다. 진정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 아직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다니고 계시지만,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시한번 우리의 인생이 예상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기라도 하듯이, 이번에는 우리 어머니의 차가 급발진 하였다. 구정 명절중, 시골에 내려가셔서 잠시 이모 할머님을 뵈었다 하신다. 아버지는 잠시 밭에 나무를 보시러 차에서 내리셨고, 어머니는 차를 조심스럽게 후진하여 'D' 즉 드라이브에 놓는 순간, 차는 마치 로켓처럼, 비행기처럼 솟구첬다. 어떻게 손쓸 겨를도 없이 차는 미친듯이 튀어 올랐다. 그리고 논두렁 아래로 처박혔다. 급히 연락을 받고 한국에 전화를 드렸다. 허리 뼈가 두개나 나갔고 갈비도 부러지셨다 한다. "휴~" 내 입에서 한숨이 나온다. 전날 저녁에 카톡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안부를 여쭈었기에, '너는 내일 일을 알 수 없느니라!" 라는 주님의 말씀이 들린는 듯했다. 그러나, 그만하기를 다행이다. 하나님이 도와 주셨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명절중이라 대부분의 의사들은 병원에 없었다. 겨우 겨우 병원을 찾아, 원광대학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구정 명절에 급발진을 만나게 될것을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어머니는 곧 수술을 앞두고 계시다. 주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 어찌 이러한 일들이 두번씩이나 생겼을까? 어머님 두분께서 정말 돌아가실 뻔 하셨다는 사실 앞에, 다시한번 "하나님!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인생의 주관자가 아버지 이심을 고백하오니 자비를 베푸소서!" 라고 기도가 나온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언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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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
    새빛교회Jan 11.2023 손을 번쩍 드셨다.
    요즘 독감과 함께 다시금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벌써 세 분이나 주일 참석을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직은 약한 1부 예배 이기에, 아무래도 모이는 사람들의 숫자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주님만 바라보며 예배 하자' 라는 마음으로, 더블린 반석정의 문을 열었다. 사모함 보다는 담담한 마음으로 시작한 예배... 찬양을 부르는 가운데 은혜를 주신다. 장기간 결석하시던 집사님 내외가오시니, 더욱 힘이 난다. 성도들이 모이면 더욱 힘이 나는 것은, 목사로서 솔직한 마음이며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설교 제목이 '시험(시련)의 유익' 이였다. 그 어떠한 시험과 시련 속에서도, 주님이 역사 하신다면,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다는 내용의 설교...  'It is well with my soul' <내 평생에 가는 길> 의 작사자 스패포드 씨의 예화를 들었다. 성도들 보다 내가 더욱 은혜를 받았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자 마자 갑자기 안수집사님 한분이 손을 번쩍 드셨다. 모두가 놀랐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예배 시간 내내, 억누르려고 해도,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이 있습니다.  꼭 이 간증을 나누라는 마음이 들어서, 목사님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신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하셨다.  "네 집사님, 좋습니다. 우리 잠시만 집사님 간증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세요" 그리고 하시는 간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집사님께서 한국에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생명을 끊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어, 차를 거칠게 몰았던 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셨다고... 정말로 죽고 싶을 만큼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삶의 위기가 극에 달하던 바로 그때, 잠시 잠을 잤는지, 꿈을 꾸었는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고 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그 음성을 듣자마자, 거짓말 처럼 마음으로 부터 기쁨과 평안이 밀려 왔다고 했다. 정말 순식간에 하나님의 평강이 밀려 왔다는 간증이였다. 그리고, 미국 이민 준비가 큰 대로가 열리듯 순탄하게 진행 되어 이 시간까지 오게 되었다고...나는, 뜻밖에 간증을 들으며, 마치 하나님께서 나에게 들려 주고 싶은 말씀을 집사님의 입술을 통해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회 부흥에 대해 염려하는 마음으로 어제밤에도 아무도 없는 공원을 터덜터덜 돌며 중얼거리는 내 모습을 보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진정, 오늘 이 시간, 나와 함께 하시는가? 나에게 중요한 것은 이것 뿐이다. 집사님의 간증을 듣게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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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새빛교회Dec 28.2022 마지막 식사
    원권사님과 병원을 찾았다. 요즘 몸도 많이 약해지시고, 정신도 왔다 갔다 하시는 것 같아서 부득이 하게 dementia 검사를 하러 급하게 날짜를 잡은 것이다. 결과는 예상과는 다르게 dementia 진단을 받지 않으셨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벌써 점심때가 지나서, 권사님과 늦은 점심을 하러 장소를 물색해 본다. "권사님, 오랜만에 in n out' 어때세요? 햄버거 좋아하세요?" 권사님은 좋다고 하신다. 권사님댁 근처의 in n out 에 들려 식사를 하는데 얼마나 잘 드시던지, 오랜만에 드신다면서 말없이 열심히 드신다.  그 식사가 우리 부부와 개인적으로 나누셨던 마지막 식사가 될 줄이야... 북가주 지방회 기도회 도중 전화가 걸려온다. 예배중 전화는 받지 않아야 하지만, 왠지 꼭 받아야 할것 같았다. 권사님이 지난주에 입원하셨던 St. Rose 병원 담당 간호사가 수화기 너머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온다. "She didn't make it! so sorry about it" 어느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이야...정신없이 차를 몰고 아내와 병원을 향해 달렸다. 차안에서 아내가 입을 연다. '사실 예배 드리는데, 원권사님 영정사진을 무엇으로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이상하게 자꾸만 들었어....' 그리고 곧 이어서 나에게 권사님 소천 소식을 들었다는 말을 한다. 종종 아내는 내가 전혀 인지 하지 못하는 일들을 말하기도 한다. 병원에 도착해서 권사님을 뵌다. 평안히 누워 계셔서 주무시는 것 같다. 이 땅보다 더 좋은 곳에 가셨으니, 슬픔보다는 평안함이 있다. 감사하게도 시무 장로님들과 몇분의 성도님들께서 방문해 주셔서 원권사님을 마지막으로 함께 뵐수 있었다. 나는 너무 긴장되고 놀라서 그런지 온 몸에 힘이 없다. 늦은 점심을 하러 식당을 찾았다. 들리고 보니, 원권사님과 마지막 햄버거를 나누었던 바로 그 'in n out' 이였다. 일부러 온것도 아닌데... 권사님과 함께 앉았던 자리를 물끄러미 잠시 바라본다. 우리는 그렇게 권사님을 생각하며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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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빛교회Dec 16.2022 3가지 응답
    '오늘은 3바퀴만 돌고 들어가자...' 저녁을 먹고 집앞에 Bray Commons 공원을 돌기 시작했다. 항상 은혜충만 성령충만 하면 좋으련만, 때로는 기운이 조금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공원을 돌면서 기도한다. 거창한 기도라고 할것도 없이, 그저 "주님, 주여, 성령님 도우소서.." 라고 중얼거리는 기도가 전부이다. 다음날 화요일, 새벽기도를 하러 교회나왔다. 함께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시는 분이 얼마나 감사한지, 또한 가끔씩 오시는 집사님이 계셔서 참 감사하다. 그분들 때문에, 새벽을 빠짐없이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독 기온이 낮은 이번주, 기도를 마치고 교회 근처에 있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멕도날드' 에 들린다 ㅎㅎ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잠시 앉아 큐티책을 폈다. 그리고 특별한 생각없이 읽어 내려가던 본문,"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며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아니하도록 할지니라" <전도서 9장 7절-8절> 특별해 보이는 것이 없는 이 말씀이 마음에 은혜를 준다. '내가 하는 일들을 벌써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고?' 내 마음의 동기, 내 마음의 중심을 알고 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시작한 새로운 예배에 대한 주님의 말씀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하는 일들을 기쁘게 받으셨으니, 너는 기쁨과 즐거운 마음을 갖아라! 왜 약해 지려고 하느냐?  나 하나님이 기쁘게 받았다고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그렇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되지! 하나님이 받으셨다고 하시면 그만이지! 주께 맡기자! 그리고 하시는 말씀, '너는 네 의복을 항상 희게 하라 즉, 거룩하게 해라! 항상! 거룩함을 위해 주의 보혈을 의지하고 회개하라!'  그리고 또 하시는 말씀, '네 머리에 향 기름을 그치지 않게 하라 즉, 성령의 기름부음이 그치지 않도록, 항상 성령의 기름 부음의 향기가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성령을 구하라!' 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이 두가지는, 내가 가장 많이 기도하는 기도의 내용들이지 않은가? 정확히 나의 간절한 기도들이다....하나님께서 그날 아침, 3가지 응답을 주셨다고 믿는다. 선포된 말씀대로 이루어 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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