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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관계 훈련 점수는 몇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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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교회
조회 293회 작성일 23-08-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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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 이름으로 used 미니밴 하나를 구입하게 되었다. 한 성도께서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감동이 있으셨는데 

이제 순종하는 마음으로 밴구입을 위해 헌금하게 되었다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사실 나는 3년간 리스로 타던 suv를 정리해야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이미 오버 마일리지로 인해 단순 리턴을 하게 되면 많은 벌금을 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리스차를 쉽게 팔수도 없다. 리스차는 타이틀이 차량 회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Trade-in 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리스 만료일인 7/4 이전에 무조건 해결해야만 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trade-in을 하려 해도 이미 너무나 올라버린 새차값을 감당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였다. 적어도 수십통의 이메일을 보냈을 것이다. 전화통화도 셀수 없이 많이 했다.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계약을 마무리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심신이 지쳐만 갔다... 


"왜 이렇게 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는 누구에게도 차 문제를 먼저 언급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구했다. 


그러던중 그 성도분이 먼저 교회밴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분도 교회밴 헌금문제로 고민하고 기도해 오셨다고 했다. 적지 않은 액수이니 고민이 많이 되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분은 그분대로 나는 나대로 인내, 고민 그리고 기도의 시간을 보냈었던 것이다. 

이제 시간이 흘러 하나님의 때가 되니 주께서 선한 방법으로 이 일을 성취하셨다.   


최근 '하나님의 타이밍' 이란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차량문제로 딜러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얼마나 무례한 딜러들이 많았는지 모른다. 소위 '기선제압' 을 위해서 였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내 형편대로 차값을 깍아야 하고 딜러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더 많이 받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내가 제시한 금액을 볼때마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비웃거나 심지어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그 모든 세상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들이 <관계 훈련>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 두달간의 딜러들과의 만남과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들을 들은 것이 결코 우연히 아니였다. 

내가 세상속에서 세상 사람들을 상대하고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 가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내 모습은 교회 안에서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관계속에서 나타날 것이다. 


나는 세상과 똑같이 하는가? 아니면 지혜롭게 처신하며 그들을 다르게 대하는가?

나는 세상속에서 나를 향해 무례하게 다가오는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가? 

나의 관계 훈련 점수는 몆점인가?  스스로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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