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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일기 Pastoral Diary

"주님, 어떻게 목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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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빛교회
조회 191회 작성일 23-1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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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게 질문을 던졌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목회 하세요?" 나는 즉시로, "당연히 주님을 위해서 하지요" 


한참후에 다시 그분의 질문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나는 정말로 주님을 위해서 목회를 하는가?'

'혹시 나는 사람들을 위해 목회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나 자신을 위해서 하고 있는가?'


주님을 위한 목회와 사람을 위한 목회는 둘다 비슷해 보인다. 겉으로 판단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목회의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론' 으로 결론지을 수 없다고 믿는다. 남들이 찾지 않는 작은 섬에서 평생을 헌신해도

그 곳이 진정 주님의 부르심의 자리라면 그분은 성공한 목회자일 것이며 주님을 위한 목회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목회 결과론' 에 빠지면 어느새 나의 목회를 하고 있으면서도 주님의 목회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내 목회를 하면 마음이 불안하거나 교회가 빨리 부흥하지 않는 것으로 초조해 진다. 감사, 평안, 소망, 기대 는 없다. 

왜? 빨리 내가 원하는대로 되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질문해 본다. 

'정말로 양떼를 맡기신 참목자께서 원하시는 것이 어서 빨리 양떼를 불리는 것인가? 그럼 모든 양무리(교회들)의 

부르심이 부흥과 성장에 있을까? 양떼들이 불어나면 우리의 목자이신 주님이 기뻐하시는가?  반대로 양떼들을 불리지 못한 목회자는 능력없는 종일까?'  과연 누가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이것이 매우 민감한 사항임을 잘 알고 있다. 당연히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은 영적인 부흥과 함께 숫자의 부흥도 허락하신다. 나는 그것을 분명히 믿는다. 


지금까지의 짧은 나의 목회를 돌아보니, 교회 부흥을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으로 삼고 기도하고 거리전도도 하며 더블린에서 예배도 드리고 있다. 뿐만아니라 추가로 기도회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마음이 상심한 분들을 찾아 다니며 말로도 수없이 권면도 해본다.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대화가 잘 되었지만 하루 아침에 다른 말을 듣기도 한다. 때론 엉뚱한 이유로 교회를 떠나는 분들도 보게된다. 

그러나 나의 열심으로 성도를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 내 노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도 아니다...

이 시점에서 그분이 나에게 했던 질문을 받아 주님께 나의 질문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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